진안군 일대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15개 구간, 220㎞에 이르는 도보문화 여행길. 진안고원길은 마을길·고갯길·숲길·옛길·논밭길·물길 등을 통해 진안군을 환형(環形)으로 순환하는 도보길이다. 100여개 마을과 50여개 고개를 지나며, 마을과 마을의 문화를 이어주는 길이기도 하다. 환형 14개 구간과 1-1구간까지 모두 15개 구간 총연장 거리 220㎞로 구성되어 있다. 진안고원길은 2009년 처음 기획되어 5개 구간에 걸쳐 이정표 설치, 안내지도 제작, 시범걷기 등이 진행되었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의 하나에 선정되었으며, 전라북도 ‘예향천리 마실길’ 사업이 같은 해 시작되기도 했다. 2011년 7월 30일 ‘예향천리 마실길’ 사업이 마무리될 무렵 4개 구간(1, 2, 3, 1-1구간)에 대한 개통식을 가졌다. 비법인민간단체 ‘진안고원길2’이 지속적으로 운영·유지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겨울철 14주 동안 환형 14개 구간을 이어 걷는 프로그램인 ‘바람 이는 고원에 서다’를 진행해오고 있다. 진안고원길은 2008년 기획 당시 ‘진안마실길’로 명명되었다. 진안 땅을 걸어서 여기저기 여행한다는 의미에서 ‘이웃에 놀러 다닌다’는 뜻을 가진 ‘마실’은 가장 적합하고 정감 가는 용어였다. 2010년 전라북도가 14개 시군에 15㎞ 내외의 도보길 조성사업 ‘예향천리 마실길’을 추진하면서 마실길은 여기저기 생겨나게 되었다. 결국 다른 지역 마실길과의 차별성과 진안만의 특성을 나타내는 이름인 진안고원길로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2011년 4월 14일 비영리민간단체 ‘진안고원길’ 설립과 함께 도보길 ‘진안고원길’도 정식으로 명명되었다.【구간】진안고원길은 이정표가 설치되어 개통된 구간은 4개 구간 58㎞이다. 1구간은 백운면 노촌리 영모정에서 덕현리 원덕현까지 10.2㎞, 1-1구간은 백운 영모정에서 신전에 이르는 19.5km ‘신광재 가는 길’이다. 2구간은 백운면 원덕현에서 성수면 중평에 이르는 12㎞ ‘내동산 도는 길’이다. 3구간은 성수면 중평에서 오암에 이르는 17.2㎞ ‘섬진강 물길’이다. 4구간은 성수면 오암에서 부귀면 서판사거리에 이르는 11.7㎞ ‘고개 너머 마령길’이다. 5구간은 부귀면 서판사거리에서 부귀면 봉암리 미곡에 이르는 12㎞ ‘전주 가는 길’이다. 6구간은 부귀면 미곡에서 정천면 마조에 이르는 12.5㎞ ‘운장산 가는 길’이다. 7구간은 정천면 마조에서 주천면 삼거에 이르는 17㎞ ‘운장산 넘는 길’이다. 8구간은 주천면 삼거에서 와룡암에 이르는 15.5㎞ ‘고개 너머 주천길’이다. 9구간은 주천면 와룡암에서 용담면사무소에 이르는 14.5㎞ ‘용담호 보이는 길’이다. 와룡암을 출발해 용담호가 보이는 길이다. 10구간은 용담 면사무소에서 안천면 스포츠파크에 이르는 19.5㎞ ‘금강 물길’이다. 11구간은 안천면 스포츠파크에서 동향면 양지에 이르는 18.8㎞ ‘고개 너머 동향길’이다. 12구간은 동향면 양지에서 상전면 체련공원에 이르는 17㎞ ‘천반산길’이다. 13구간은 상전면 체련공원에서 진안읍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 이르는 9.2㎞ ‘진안천 물길’이다. 용담호에서 진안천을 따라 진안읍내에 이르는 구간이다. 14구간은 진안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백운면 영모정에 이르는 13.8km ‘마이산길’이다.《참고문헌》진안고원길(www.jinangowongil.kr)와 카페(http://cafe.daum.net/jinanmasil), 디지털진안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http://jinan.grandculture.net/?local→jinan) 재인용